기념품은 지난 경험의 가시적인 몇 가지 유물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기념품은 내면의 기억으로 존재할 수도 있지만, 오늘날 가장 이상적인 기념품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물리적인 용품으로 대변됩니다. 책과 잡지는 방문한 곳에서 느낀 창의적인 자극의 연장선상이 될 수 있는 반면, 포스터나 기타 기념품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주고 그곳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자급적인 미적 가치를 제공해줍니다. 예술적인 의도를 구현하는 데 타협이 없고 보다 큰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축약해낸 기념품은, 명료한 실용성을 넘어 소유할 수 있는 물건에 대한 아이디어를 한 차원 끌어올려 가치를 제공하죠. 다양한 범위의 사물에 개인의 감성을 투영하면서도 예술적인 가치를 품고 있는 기념품은 추상적인 개념을 물질적으로 풀어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