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디자이너 슬림 컷과 와이드 타이는 남성들의 격식 있는 차림새를 완성하는 필수품이지만 때로 캐주얼한 스타일이나 하이브리드 의상에도 멋진 액세서리 역할을 해줍니다. 1926년, 제시 랭도프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표준화된 정장 차림은 비록 짧지만 성행했던 유행을 뒤로하고 오래된 의식과 특권에서 벗어나, 세련된 보헤미안 스타일의 터틀넥부터 자유로운 사고의 포스트 히피 캘리포니아 캐주얼 등의 공격을 받으며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고 변모해왔습니다. 그때마다 타이는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으며 더욱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남녀의 구분의 사라진 요즘 이러한 존재감은 밀레니엄 세대의 ‘하이-로우’ 문화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넥타이의 정적이고 고풍스러운 이미지는 가장 큰 자산으로 자리잡았죠. 인타르시아 그래픽 패턴은 가정적인 분위기와 친밀함을 표현하는 반면, 단색의 대조적인 디자인은 보다 수수하고 클래식한 이미지를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