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a /FARZANEH
디자이너 파리아 파르자네는 2017년 동명의 브랜드를 런던에서 론칭했습니다. 영국 레이번스번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한 파리아 파르자네는 영국계 이란인 2세로, 그녀의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서는 디자이너 자신이 경험한 두 문화의 미적 가치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테일러링과 정교한 디자인, 윤리적 제작 과정, 비주얼 그래픽으로 대표되는 파리아 파르자네의 컬렉션은 서구 사회에 흔히 존재하는 타문화에 대한 편견에 맞서기 위해 기존의 문화적 기호를 새롭게 재구성한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패널로 빈틈없이 구성한 무채색 기본 슬랙스와 주름이 들어가지 않은 디자인의 쇼츠에는 밀리터리 스타일의 플랩 포켓과 지퍼 디테일로 워크웨어의 느낌을 살렸으며 아노락 재킷과 버튼업 셔츠, 프린트 티셔츠에는 이란 전통의 페이즐리 패턴과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패션계는 물론 뮤지션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파리아 파르자네는 동시대 패션계에서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